광화문 호프집에서 시민들과 만나 맥주잔을 기울이기도 했고.

기업을 취재하던 시절.정말 대통령실이 분위기를 몰랐단 말인가.

敬聽(경청)이 아니라 傾聽(경청)입니다.윤 대통령은 ‘말하지 않을 수 있는 권력을 국민에게 행사한 셈이다.윤석열 대통령을 대표하는 태도 중 하나는 쇼하지 않겠다다.

말이 권력이듯 침묵도 권력이다.매일같이 쏟아지는 여론조사는 쌓아두기만 하는 건가.

취임 1년 즈음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개각론이 제기됐을 때도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쓴소리는 하는 쪽의 용기가 우선이겠지만.이런 태도가 여당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 유지와 임명직 당직자 교체라는 어정쩡한 수습책으로 이어졌다.

아들인 이건희 회장에게도 가끔 선물했다고 한다.대통령이라는 절대권력에 종속돼 자율성을 잃은 우리 정당 시스템의 후진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실이라면 전형적인 유체이탈 화법이다.지난해 11월 18일 중단된 출근길 질의응답(도어스테핑)은 재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